금융 분야

금융 산업은 불황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수익 구조를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돌파구를 아직 마련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습니다.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추진으로 IT 예산은 축소됐으며, 고정비의 지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한 활성화 의지를 천명한 ‘핀테크’, 개인정보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상매매탐지시스템(FDS),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ODS) 등에 금융 산업의 신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앞서 인수합병을 완료한 금융사들의 경우에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및 통합에도 일정 예산을 배정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한 증권사들은 IT 아웃소싱에 예산 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 분야

통신시장은 체감 속도 경쟁이 시작된 LTE 서비스를 위해 관련 기지국 구축에 투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LTE 주도권 선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700MHz주파수 추가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세계 최초 상용화와 2018년 평창 올림픽 시범 사업을 앞두고 있는 5G 분야의 경우, 헤게모니 선점을 위해 통신사들과 기기 제조사, 장비 제조사, 칩셋 제조사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조 분야

올해 제조업의 화두는 IoT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상용화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 같은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앞다투어 스마트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가전∙스마트홈, 스마트카, 센서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IoT 확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oT의 구현을 위해 네트워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플랫폼 사업자와 IT SW 개발 기업들과의 공조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비스 분야

서비스 시장은 플랫폼 비즈니스와 관련해 모바일 플랫폼의 급속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TV, 가전, IoT, 전자결제 등 오프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플랫폼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 열풍에 힘입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과 액티브 X 의무화 폐지로 온라인 쇼핑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알리바바, 아마존 등 간편 결제를 보유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습니다.

공공 분야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5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사업 규모가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 8125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의 규모는 1조383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대형 시스템의 유지 운영 및 상용 SW 유지관리요율 상향 조정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공공 기관이 비용절감, 업무 효율성 등의 이유로 정부통합전산센터 G클라우드, 국방부 국방통합관리시스템을 오픈 소스 기반으로 구축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